[독자가 묻고 기자들이 답합니다] 서핑 + 캠핑 + 콘서트 + α = 가자! 바닷가로
Q 얼마 전 뉴욕 인근 해변이 개장했다고 들었는데 올여름 가 볼 만한 곳들을 추천해 주세요.
롱아일랜드
◆존스비치(Jones Beach)
뉴욕주에서 가장 큰 해변 중 하나지요. 6.5마일에 이르는 모래밭과 수영장 두 곳 2마일에 달하는 보드워크 미니어처 골프장 등이 뉴요커들을 끌어모으는 '종합 해변'입니다. 특히 존스비치는 콘서트로도 유명한데요 존스비치시어터에서는 켈리 클락슨 닉 조나스 트레인 프레이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물론 그만큼 사람도 많고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아요.
▶가는 방법: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타고 '프리포트(Freeport)'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존스비치로 가면 됩니다. www.jonesbeach.com
◆파이어아일랜드(Fire Island)
300년 된 숲 성킨포리스트(Sunken Forest)로 유명한 곳입니다. 캠핑장도 있고 누드비치 하이킹 트레일 등이 길게 이어져 있는 해변은 무궁무진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차는 진입이 안 되므로 우선 섬에 들어가면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골프카트로 이동하는 방법밖엔 없지만 그게 더 좋습니다.
▶가는 방법: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타고 패초그(Patchogue)나 세이빌(Sayville) 또는 베이쇼어(Bay Shore) 역 중 한 곳에서 내려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20분 이동하면 도착합니다. www.fireisland.com
◆사우스햄튼 쿠퍼비치(Cooper's Beach Southampton)
'햄튼'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고급'이죠. 깨끗하고 파란 바닷물과 스파클링 샤워 등 고급스러운 시설이 갖춰진 해변입니다. 그중에서도 쿠퍼비치의 경우 가족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모래 또한 부드럽고 해변 주위로 롱아일랜드 맨션들이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쿠퍼비치를 중심으로 한 주변의 11개 비치 또한 아름답습니다.
▶가는 방법: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직행열차인 캐논볼(Cannonball)을 타고 사우스햄튼 역으로 가거나 맨해튼에서 햄튼지트니(www.hamptonjitney.com) 직행버스를 타면 됩니다. www.southamptonvillage.org
퀸즈
◆라커웨이비치(Rockaway Beach)
이곳은 서핑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죠.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7곳 갖춰져 있고 낚시 스케이팅 배구 선탠 등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입니다. 서핑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도 얼마든지 도전장을 내밀어 볼 수 있습니다. 스쿠딘서프스쿨(skudinsurf.com)은 서핑 레슨을 제공하는데 모토가 '보드 위에 설 수만 있으면 누구든 서핑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어때요 여러분도 할 수 있겠죠!
▶가는 방법: A전철을 타고 브로드채널(Broad Channel) 역에서 내려 S전철로 갈아탄 뒤 라커웨이파크(Rockaway Park-Beach 116th St) 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됩니다.
◆제이콥리스파크비치(Jacob Riis Park Beach)
게이트웨이 내셔널 리크리에이션 구역의 일부인 이곳은 도심 인근에 있는 해변이지만 도시의 존재 자체를 싹 잊을 정도로 자연과 가까운 해변입니다. 사람이 적어 연을 날리기에도 좋고 배구 또는 골프(brooklyngolfcenter.com)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가는 방법: 2번 전철을 타고 플랫부시애브뉴(Flatbush Ave) 역에서 내려 Q35번 버스를 타고 리스비치(Riis Beach)에서 내리면 됩니다. 주말에 갈 경우 맨해튼 월스트릿에 있는 피어11에서 뉴욕비치페리(newyorkbeachferry.com)를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Coney Island)
20세기 초반만 해도 코니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리조트 중 하나였는데요 지금은 그 명성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여름철에 한 번쯤 들러 볼 만한 곳입니다. 색색의 타월과 파라솔 네이단스핫도그(Nathan's Hotdog) 놀이동산 등이 유명하죠. 코니아일랜드 바로 인근에 있는 브라이턴비치(Brighton Beach)도 간 김에 들르면 좋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동네여서 '리틀 오데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곳인데요 캐비어나 보드카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가는 방법: D.F.N.Q 전철을 타고 스틸웰애브뉴(Stillwell Ave)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coneyisland.com
뉴저지
◆롱브랜치(Long Branch)
넓은 모래밭이 이 해변의 자랑거리입니다. 수제 아이스크림과 해변에서 하는 식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피어빌리지로 가면 부티크숍 등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롱브랜치 비치패키지(31.50달러)를 이용하면 뉴저지트랜짓 버스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 뉴저지트랜짓(NJ Transit)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visitlongbranch.com
◆샌디훅(Sandy Hook)
7마일 길이의 해변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곳에는 지금까지 운영 중인 등대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샌디훅 등대가 있습니다. 랜드마크로 지정된 포트 핸콕 워킹투어도 즐길 수 있고 누드비치도 있어요. 야간 낚시도 가능하며 플럼 아일랜드 보드워크로 가면 야생에서 살고 있는 새들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가는 방법: 맨해튼 월스트릿 피어11 또는 이스트 35스트릿에서 시스트릭페리(seastreak.com)를 타고 가면 됩니다. sandyhoodfoundationnj.org
브롱스
◆오차드비치(Orchard Beach)
1930년대에 지어진 '인공 해변'인 오차드비치는 완벽한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브롱스 유일 공공 해변이지요. 1.1마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인근 시티아일랜드로 나들이를 함께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티아일랜드는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등으로 유명한 명소랍니다.
▶가는 방법: 6번 전철을 타고 펠햄베이(Pelham Bay) 역에서 내린 뒤 Bx12버스를 타고 오차드비치로 가면 됩니다.
스태튼아일랜드
◆사우스비치(South Beach)
베라자노내로스브리지를 배경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해변입니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망가진 후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금은 새로 만든 파운틴과 놀이터가 자리잡고 있지요. 1.7마일에 이르는 보드워크가 유명하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해변입니다. 인근에 있는 미드랜드비치(Midland Beach) 또한 낚시와 자전거 트레킹으로 유명하니 간 김에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는 방법: 로어맨해튼에서 스태튼아일랜드페리(siferry.com)를 타고 섬에 도착해 S51버스를 타면 됩니다. nycgovparks.org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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