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는 13일 올란도 매직과의 원정전서 게임리더인 제이슨 키드가 14득점에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10개씩 올리는 트리플 더블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98-82로 대승을 거뒀다.
네츠는 이날 만만찮은 전력의 매직(31승31패)을 잡긴 했으나 28승36패를 기록 시즌 후반 절정의 스퍼트를 보이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츠는 '트리플 더블 머신' 키드 외에도 빈스 카터(33득점.7리바운드)와 잭스 본(22득점.4어시스트)이 양날개 역할을 맡아 분전을 펼쳤으나 '빅맨'인 제이슨 콜린스와 니네스 클스틱이 각각 4득점.3리바운드 9득점.8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다시 드러냈다.
1쿼터를 21-21로 마친 네츠는 2쿼터에도 그랜트 힐(23득점.7리바운드)을 앞세운 매직과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 43-41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네츠는 3쿼터 들어 카터의 외곽포와 함께 키드의 어시스트에 이은 본의 연속골(3쿼터에서만 10득점)이 터지면서 27-8의 득점 드라이브를 걸어 77-55까지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