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연속 경기 무안타에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전 3회부터 16타석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볼넷과 몸에 맞는 볼 각각 하나 씩만 얻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을 상대한 강정호는 2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배트가 부러지며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서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가 4-2 뒤집기에 성공한 가운데서도 강정호는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다.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볼 이후 헛스윙, 파울, 스트라이크로 '루킹 삼진'을 기록했고, 선두타자로 들어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지 콘토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까지 떨어졌다. 강정호는 9회말 수비를 앞두고 조디 머서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샌프란시스코에 4-3 진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게릿 콜이 7이닝 동안 2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쳤고, 삼진은 9개자 잡아냈다.
두번째 투수 토니 왓슨이 8회 1실점했지만, 마크 멜란슨이 9회말 무실점으로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