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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와 인후

인체의 신비
최현규 명문자석침한의원장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들이 많은데 코로 호흡하는 사람이 장수하는 사람의 줄에 설 수 있습니다. 코로 호흡을 하는 것은 코를 통해서 신선한 산소공급과 함께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이물질을 코 안에 있는 코털들에 의해 걸러내게 되어 폐에도 좋고 심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부터 몇 차례에 걸쳐서 호흡의 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코와 인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기가 인체로 들어오는 첫 통로가 바로 콧구멍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코라는 기관은 눈에 보이는 얼굴의 중앙 부근에 있으며 대략 삼각형의 모양으로 돌출되어 있는 기관을 코라고 하고 2개의 구멍을 콧구멍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보이는 코의 모양은 코의 형체를 말하는 것이고 그 안에 있는 작은 구멍 2개를 통해서 깊이 들어가면 코 안에 넓은 공간이 있는데 이곳 전체를 콧구멍이라고 합니다. 인체의 어느 곳 하나라도 우연이 만들어진 곳이 없고 필요 없는 곳이 없겠지만 코 역시 정밀하고 신비롭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체의 기관 중에 한 곳입니다.

코의 해부학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기능을 설명하겠습니다. 기갑개라는 3층의 판으로 나뉘어진 비강은 그야말로 전천후 라디에이터·가습기·정화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 콧구멍을 통해 들어온 공기는 원래의 온도와 습도에 관계없이 비강속에서 4분의 1초 라는 짧은 시간에 최적의 체온인 섭씨 36.5도와 습도 75~85%로 조절되어 내부로 들어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강속은 표면적이 넓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점액층과 혈관 샘 등의 분포가 오밀조밀하게 되어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공기를 1차로 거르는 것도 비강의 중요한 임무 중에 하나입니다. 우선 코털에서 큰 입자의 먼지나 세균을 걸러내고 비갑개에 발달한 끈끈한 점액 층에서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점액과 함께 작은 세균들을 파괴 용해시킨 다음 인두부를 통해 입으로 넘어가는데 이 작용은 4~7미크론 길이의 매우 작은 섬모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비강을 통과하면서 온도와 습도 조절 및 1차 정화가 된 공기는 다시 인두와 후두부를 통과하면서 2차로 여과돼 가장 깨끗한 상태에서 기관지로 보내집니다. 사람들이 감기나 코의 이상으로 인해서 입으로만 숨을 쉴 때에는 목이 빨리 붓고 아픈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바로 코의 1차 정화 작용이 부실해서 인후가 1, 2차 정화 작용을 담당하다 보니 세균 정화 작용의 능력이 부족해서 편도염 인후염 등의 염증을 앓게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코의 중요성은 구약성경 창세기 2장에 최초의 기록으로 나옵니다. 창세기 2장 7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육신을 흙으로 정밀하게 창조하시고 마지막으로 코에 영생할 수 있는 영혼이라고 하는 생령을 불어 넣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삶이 우리 눈에 보이는 육신의 삶이 끝이 아니고 영원한 삶을 살게끔 되어 있다는 진리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의: 571-641-9999, www.MyungMun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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