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에 대항해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스마트폰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사진)가 9월 미국에서 출시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3일 서울에서 열린 '2015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삼성페이 출시 시기와 관련 "오는 9월쯤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출시하고 중국과 유럽 호주 남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6 사용자 중 애플페이 이용자는 10% 이하"라며 "결국 범용성이 문제인데 삼성페이는 이 문제를 해결해 올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의) 15~20%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캐피털원 마스터 비자 등 미국 내 주요 은행은 물론 신용카드사들과도 협업 중에 있다고 이 부사장은 부연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신용카드 가맹점 중 5%만 도입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인 애플페이와 달리 NFC에다가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더한 삼성페이는 기존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장 미국의 신용카드 가맹점 중 90% 이상이 추가적인 부담없이 현재 인프라를 이용해 삼성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이용자의 동의가 없으면 서버에서 거래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신용카드 정보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계속 재생성되는 방식을 채택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