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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만 관객 울린 감동의 다큐

Los Angeles

2015.06.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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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13일·17일 두 차례 상영 예정
이번 LAFF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청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영어제목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사진)'는 한인 영화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개봉, 48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한국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 받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을 해로한 조병만(98) 할아버지와 강계열(89) 할머니 이야기다.

영화는 할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 할머니 모습에서 이야기를 시작, 조병만 할아버지가 세상을 뜨기 전 노부부의 1년을 훑는다. 커플룩을 맞춰 입고, 아이처럼 장난치다가도 서로 살뜰히 보살피는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을 준다. 내레이션이나 특별한 설명 없이 할머니·할아버지의 모습만으로 구성했다는 점도 여느 다큐와 다르다.

한국에서는 이 작품이 '노인영화'가 아닌 '로맨스 영화'로 자리매김하며 흥행에 큰 성공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진영모 감독은 "예상 밖으로 모든 연령대의 관객이 공감해줬다. 사랑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로맨스 영화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영화의 흥행 요인을 분석한 바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오는 13일 오후 12시 15분, 17일 오후 3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LA다운타운 리걸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티켓 구매는 영화제 웹사이트(www.lafilmfest.com)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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