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목사는 목회 활동비로 예술의전당 회비, 뮤지컬 및 콘서트 티켓 구입, 양복 수선, 맞춤 와이셔츠, 골프 레슨 및 골프채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경 구입에는 160만 원이 쓰였다. 또 일부 활동비는 수십만 원 짜리 샴푸, 화장품, 건강식품, 야쿠르트 주문, 공과금, 태블릿 PC 액세서리, 비데 설치 등에 사용됐다. 목회 활동이라 보기에 다소 애매한 곳에 쓰인 비용만 약 1억4496만 원이다.
오정현 목사는 8년간 총 목회활동비(4억6424만 원)중 3억1928만 원을 현금 및 수표로 인출해 사용했다. 약 63%에 달하는 목회 활동비의 사용이 불분명한 셈이다.
뉴스앤조이는 "오정현 목사는 매월 1000만 원이 넘는 사례비 외에 목회 활동비로만 1년에 1억 원 가까이 받았다"며 "계좌 내역을 보면 한 달에 약 200~1000만 원의 현금을 인출했는데 이를 어디다 사용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사랑의교회는 이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가 확정된 사안에 대해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이탈 교인들의 모습을 우려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 크리스천이라면 조사결과에 수긍해 더이상 무익한 소송은 그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