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서머 뮤직 페스티벌'<그랜드 퍼포먼스>에 초대합니다
재즈부터 힙합까지…다양한 문화권 그룹 망라19일 개막올려…두 달간 금, 토, 일 무료 공연
26일엔 한인 인디 록 밴드 '런 리버 노스' 출연
LA 다운타운의 유명 서머 뮤직 페스티벌 '그랜드 퍼포먼스'(Grand Performances)가 캘리포니아 플라자에서 19일 막을 올린다.
무료 입장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LA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한 '그랜드 퍼포먼스'는 올 시즌에는 라틴, 아시안, 무슬림 등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문화권 음악을 무대로 이끌 예정.
오는 8월14일까지 두 달간 매주 금, 토, 일 오후 8시에 열리며 금요일에는 다운타운 직장인들을 위해 정오에 열리는 '런치 박스'(Lunch Box)음악회가 있다.
'런치 박스' 콘서트는 26일 정오부터 7월17일, 24일, 8월 7일과 14일 5차례 열린다.
특별히 이번 시즌에는 LA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인디 포크 록 밴드 '런 리버 노스'(Run River North)가 6월26일 오후 8시부터 공연,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샌퍼낸도 밸리에서 성장한 한인 대니얼 채, 존 정, 조 전, 알렉스 황, 샐리 강, 제니퍼 임 등 5명이 모여 2011년 '몬스터스 콜링 홈'(Monsters Calling Home)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이 그룹은 동·서양 문화를 조화시킨 독특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으며 이름을 '런 리버 노스'로 바꿨다.
한국어로는 '강아, 북쪽으로 흘러라'의 뜻이다. 남가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오던 이 그룹은 2012년 혼다 자동차 광고에 등장하면서 일약 유명 그룹이 된 후 현재 미국 전역을 무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이 그룹 외에 샌프란시스코의 인디 록밴드 '패밀리 크레스트'(The Family Crest:6월 26일), 라틴계 그룹 '로스 매스터스 플러스'(Los Master Plus:7월26일), 말레이시아의 팝 스타 유나(YUNA:8월8일)등 여러 커뮤니티의 유명 뮤지션이 출연한다.
그랜드 퍼포먼스 축제는 정해진 좌석이 없이 먼저 오는 사람이 원하는 좌석에 앉는다. 장애인을 위한 좌석도 마련돼 있으며 자전거 족을 위한 발레 스페이스도 준비돼 있어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음식을 들고올 수 있어 여름 주말 가족 피크닉으로 더 없이 좋은 행사다.
음악회 후에는 'MMM'(Music, Movement, Meaning)이라는 타이틀로 자유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그랜드 퍼포먼스 주최 측에 의하면 "축제의 기획 의도가 인종과 나이, 문화의 벽을 허물고 누구든지 함께 모여 음악을 들으며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며 LA를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였음을 강조하며 토론에도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 올해는 6월20일, 7월10일,17일, 25일 토론 행사가 있다. 커뮤니티 차원의 페스티벌이 인종 차별과 사회 불평등 해소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 매우 뜻있는 주제의 토론이 펼쳐진다.
이 토론 행사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연방예술지원국(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에서 후원한다.
▶캘리포니아 플라자 주소: 350 S. Grand Ave. LA
▶주차 장소: 351 S. Olive St. LA
▶문의: www.grandperformances.org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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