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이규성 칼럼] 이탈리아 ‘로마’ 명칭의 유래

Atlanta

2015.06.11 15:2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은퇴후 두번째로 이탈리아로 나들이를 갔다.

이탈리아 반도에는 세나라가 있다. 물론 가장 큰 나라는 이탈리아다. 다음에는 플로렌스(Florence)의 동쪽 해안 가까이 위치한 산 마리노(San Marino)라는 도시국가이다. 세번째는 로마시내에 있는 바티칸 시티(Vatican City)이다.

여러분은 이탈리아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나에게는 ‘로마’가 떠오른다. 그중 하나는 로마신화이다. 우리나라에도 한민족의 시조가되는 단군 신화가 있듯이, 로마에도 로마신화가 있다. 로마신화는 로마라는 도시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한다.

아직 로마라는 도시가 형성되기 전, 지금의 로마인근 지역에는 알바-롱가(Alba-Longa)라는 도시국가가 있었고, 그 곳의 왕은 누미토르(Numitor)였다. 그런데 어느날 그 왕의 동생인 아물리우스(Amulius)가 왕인 형을 폐위시켜 멀리 내쫒아 버리고 스스로 왕이된다.

왕이 된 아물리우스는 전왕의 공주, 즉 자기의 질녀인 리아 실비아(Rhea Silvia)를 협박해서 신녀가 되게 한다. 신녀가 되면 평생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후환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하늘의 군신 마르스(Mars)가 공주에게 나타나나 실비아와 정을 통한 후, 공주는 임신하게 된다. 후에 실비아는 쌍둥이 아들을 낳는다. 맏아들을 로물루스(Romulus), 둘째아들을 리무스(Remus)라 이름지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아무리우스왕은 질녀인 실비아에게 “쌍둥이 아들들을 상자에 넣어 티베르(Tiber)강에 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겁을 주었다. 실비아는 아들을 상자에 담아 강에 버렸다. 아이들을 담은 상자는 물결따라 떠내려가다 강가로 밀려나왔다. 배고파 우는 아이들의 울음 소리를 들은 새끼낳은지 얼마되지 않은 늑대가 그리로 지나다가 아이들에게 젖을 먹인다. 얼마후 양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온 한 목동이 상자에 담겨있는 아이들을 본다. 그는 아이들을 자기집으로 데려가서, 아내와 의논후에 자신들의 아들로 키우게 된다.

그 쌍둥이 아이들이 장성한후 어느날 형의 꿈에 마르스가 나타나 그들의 배경을 말해 주며 “쫓겨난 네 할아버지를 복위시켜라”고 말한후 사라진다. 잠에서 깨어난 로물루스는 자기 부모에게 자신의 출생비밀을 묻는다. 대략의 이야기를 들은 쌍둥이 형제는 아물리우스 왕을 죽이고 폐위된 누미토르를 복위시킨다.

그후 쌍둥이 형제는 현 도성이 좁다고 티베르 강을 중심으로 더 넓고 아름다운 새 도시를 지으로 나선다. 그러나 장소선정 문제로 형제의 의견이 대립되면서 갈등을 겪다가, 결국 형이 동생을 살해 하게된다. 이후 형은 7개의 언덕이 펼처져있는 티베르강변에 도성을 건립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신도시를 ‘로마’라고 명명했다.

1960년 로마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을때, 이탈리아 올림픽을 상징하는 로고는 암늑대의 젖을 빠는 두남자아이의 모습이었다. 지금도 그 문양을 로마시에서 볼수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