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단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여성 지부장이 백인임에도 흑인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NAACP 워싱턴주 지부장인 레이철 돌레잘은 피부색이나 머리 스타일 등 외모는 영락없는 흑인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백인이었다. 이 사실은 부모가 최근 TV인터뷰를 통해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부모는 "딸이 왜 자신의 인종을 속이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8~9년 전부터 흑인 행세를 했고, 지금은 흑인 인권을 대변하는 흑인 여성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백인이라는 것을 들킬까 봐 우리와의 접촉도 피한다"며 "이런 행동이 이해가 안 가고 슬플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이철은 유럽 혈통의 백인"이라며 금발 소녀 때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어머니 루탄은 "흑인 아이 4명을 입양하면서 딸이 흑인문화에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흑인 학생이 다니는 대학으로 유명한 하워드 대학으로 편입한 뒤 흑인 문화에 강하게 동화됐고 그것이 딸의 정체성을 바꾼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