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테이스트 오브 애난데일에 한인 식당들도 참여
지역사회에 한국의 맛 전했어요
카운티와 한인단체들 공동개최…5K 다이아몬드 마라톤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페어팩스 카운티 메이슨 디스트릭트와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애난데일 감리교회, 버지니아한인상공인협회 등 단체들이 공동개최했으며, 20여개의 음식점과 20여개의 비즈니스 및 스폰서들이 벤더로 참여했다. 이날 얻은 수익금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기금인 애난데일 유스 펀드에 기부된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음식축제답게 행사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요리 벤더가 길게 늘어섰다. ‘꿀돼지’, ‘캘리포니아 슬라이더’, ‘엘 푸에고’, ‘딕키즈 바베큐’, ‘만다린 할랄 익스프레스’, ‘임 타이’, ‘푸드 코너 케밥’ 등 식당들이 참가했으며, 낮 12시 기준 90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씨에 빙수를 판매하는 ‘스노-크림 컴패니’의 트럭 앞에는 사람들이 앞다퉈 줄을 서기도 했다.
한쪽 무대에선 훌라춤부터 시작해 태권도, 마임, 마술, 재즈밴드 등 하루종일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
본 행사 시작 전인 오전 8시 30분에는 애난데일 연합 감리교회 앞을 집결지로 한 ‘5K 다이아몬드 대시 펀 런’ 또한 열렸다. 마라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증정된 하프캐럿 다이아몬드들은 스폰서로 참가한 ‘람브로스 골드스미스’가 기증했다. 이 밖에도 한미은행, 웨이차트 리얼터, 사우스 베일로 대학, 엠프라스 법률사무소 등 지역 비즈니스 및 학교들이 행사 스폰서로 참가했다. 한식 홍보 사이트 ‘크루폰스’ 또한 스폰서로 참여, 당일 가입자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모두 애난데일 유스 펀드에 기부했다.
한편 이날 펼쳐진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과 소방국의 칠리 요리 대결은 방문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소방국의 샐리 크라우트 상임 기술자는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축제의 일부가 돼 기쁘며 특히 행사 내내 공연된 여러 문화의 춤과 무술 공연이 최고”라며 “오늘 참가한 소방대원은 전부 현재 근무중(on duty)으로, 칠리를 요리한 대원은 오늘 아침 갑자기 출동 명령을 받아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기의 칠리 대결은 경찰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버지니아한인상공인협회 스티브 리 회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 1회를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애난데일 축제에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좋은 결과가 났다”며 “앞으로 참여 식당, 공연 등 컨텐츠를 더 발전해 나가 애난데일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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