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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드론 기업들 "중국에 빼앗긴 주도권 되찾자"

군수용 급감에 생산라인 민간·상업용으로 돌려
올 시장 규모 45억 달러…대량생산 시스템 추진

무인비행체 '드론'(Drone) 시장을 열었으나 중국 업체에 주도권을 내준 가주 드론업체들이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안간힘이다.

미 국방부에 주로 납품해왔던 제조사들이 민간용 드론 개발에 나서고 있고 소규모 제조사들이 실리콘밸리 남가주 등에 등장해 업계에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런 업계 현상은 드론이 군사적인 목적이외에도 민간 상업용도로도 활용가치가 높아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셈이다. 실제 6개월전에 불과 4~5건에 그쳤던 연방항공국(FAA)의 드론 사용허가 발급이 올해 4월에만 총 186개에 달해 드론 상용화는 물론 일반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까지 발급된 허가는 총 548건. FAA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급된 사용 허가증은 사진 및 영상촬영 용도가 대부분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상업용 또는 인력을 대체하는 여러 용도의 검사 감시업무에 드론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 소재 '에어로바이론먼트'는 지난해까지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로 사용해온 군사용 드론을 제조 납품했으나 전쟁종료로 이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라인을 민간 및 상업용으로 변경하고 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져 드론 제조사인 '3D 로보틱스'의 경우 피자 크기에 4개 프로펠러가 장착된 드론을 약 1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드론 판매시장 규모가 45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주에는 미국내 주요 제조사 10개중 6개가 소재해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에어웨어' '드론디플로이' 등인데 이들은 주로 농약살포 또는 농장감시 등 농업용 드론을 개발해왔다. 다만 이들 업체들이 드론의 상용화에 발맞춰 대량생산의 길에 들어서게 될 경우 제조 공장을 가주 또는 서부지역에 둘 것인가가 관심사다.

'에어웨어'의 한 관계자는 "제품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가 나온 곳에서 제품의 대량생산이 이뤄져야 품질 보장은 물론 고객서비스도 유효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가주 경기와 기업환경 등이 복합적인 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신생기업의 제조방식이 애플처럼 곧 외국 생산의 기존 구도를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량생산으로 가격경쟁이 촉발될 것이며 이는 결국 제조공장을 외국에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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