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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도요타그랑프리' 10일 결승

Los Angeles

2005.04.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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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극도의 스피드에 대한 동경심은 있기 마련이다. 텅 빈 프리웨이에서 개스 페달을 있는 힘껏 끝까지 밟고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가끔씩 일기도 하지만 우리에겐 금지된 일이고 위험한 일이다.

그 숨겨왔던 스피드에 대한 욕망을 이번 주말 롱비치에서 풀어내보자. 전복될 듯 위태로워 보이면서도 능숙한 초고속 코너링을 하는 레이싱카들을 보면 저절로 막힌 속이 뚫림을 느낄 수 있다. 손에 땀을 쥐게 되는 경기 결과에 집중하다보면 속이 울렁일듯한 속도감도 흥분과 환희로 승화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주류 방송들이 주말 황금시간대에 '카 레이싱'을 앞다퉈 중계하고 '미국인'들이 여기에 환호하는 이유이다.

도심속 레이스인 '도요타 그랑프리 오브 롱 비치(TGPLB)'는 올해 31회째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롱비치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예정이다.

롱비치 컨벤션 센터 인근에 마련된 1.97마일 11구간의 턴 포인트를 갖춘 쇼어라인 드라이브에는 폭발적으로 질주하는 레이싱카들의 굉음과 관람객들의 환호가 가득 차게 된다.

행사장은 매일 오전 7시 오픈되며 8~9일 양일간의 분야별 예선 레이싱을 거쳐 10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애틀랜틱 레이스가 오전 10시 30분 챔프카 월드 시리즈 레이스가 오후 1시 트랜드-앰 레이스가 오후 3시에 준비돼 있다.

10일 펼쳐지는 결승전만큼 관람객들의 흥미를 끄는 행사는 바로 프로/셀리브리티 레이스. 각계 유명인사들이 도요타 셀리카를 개조한 차를 몰고 전문 레이서들과 경합을 벌인다.


유타 재즈의 전설적 포워드 칼 말론 유명 팝 가스 미트 로프 올림픽 수영 메달리스트 어멘다 비어드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의 앵커 마크 스테인스 TV시리즈 '말콤 인 더 미들'의 저스틴 버필드등이 신나는 스피딩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프로/셀리브리티 경기는 8일 오전 11시 45분 연습경기를 거쳐 9일 오후 12시 15분에 개최된다.

남가주 오토모빌 클럽은 라이프 스타일 엑스포로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트랙 내부를 채우고 있는 대형 행사장에는 각종 레이싱카 전시는 물론 레이싱 게임이나 시뮬레이터 미래형 하이테크 자동차 액세서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공간도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다.

행사장 안에서 저녁무렵 열리는 콘서트 무대를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컨벤션 센터 인근 무대에서 금요일엔 마리아치 밴드 들의 공연 토요일엔 락 밴드들의 공연이 이어져 젊음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입장권 및 가는 길]



사흘 모두 입장 할 수 있는 패스의 가격은 좌석에 따라 52.77.114 달러이며 일요일에만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은 42.60.70 달러. 예선일인 금 토요일만 사용할 수 있는 이틀 유효 패스는 32달러며 12세 이하의 경우 할인가가 적용된다.

행사장은 LA에서 710번 롱비치 프리웨이 남쪽으로 달리다 다운타운 출구로 나가 쇼어라인 드라이브와 만나는 곳 인근이다. 인근의 교통이 모두 통제되므로 마리나 파크 인근에 주차하는 것이 편안할 듯 하다. 티켓 오피스의 주소는 3000 Pacific Ave Long Beach.

△ 문의 : www.longbeachgp.com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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