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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캐년 5년째 한발 인공호수 바깥으로 자태

Los Angeles

2005.04.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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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부 지역의 계속된 가뭄으로 숨어있던 글렌 캐년의 절경이 드러나고 있다. 인공호수 레이크 파월의 수면이 낮아지면서 '붉은 계곡'이 물 위로 떠오른 것.

유타주와 애리조나주에 걸쳐있는 둘레 186마일의 레이크 파월은 현재 5년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

현재 호수의 수심은 1963년 이래 최저인 3557피트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호수에 가려있던 글렌 캐년의 깊은 계곡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붉은 색의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돌기둥 아치와 첨탑들은 수십년을 인공 호수 속에 감춰웠던 신비로움을 더해 장관을 형성하고 있다.

글렌 캐년 자연사 협회는 "잃어버린 국립공원을 되찾은 것"이라며 '붉은 바위의 노천극장 붉은 바위의 대성당' 등의 이름으로 찬사를 보내고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글렌 캐년 관광객들의 기쁨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계곡 최상부의 눈이 녹아 흘러내려 수 주 내로 수심이 50피트 가량 높아질 예정이라는 것.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관광객들은 남서부행을 서둘러야겠다.

△ 문의:레이크 파월 관광 (602)278-8888 lakepowell.com 글렌 캐년 국립 레크레이션 지구 (928) 608-6404 nps.gov/g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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