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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소동…경찰은 몰랐다

Los Angeles

2015.06.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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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단을 신속히 일망타진한 올림픽경찰서는 '롤렉스에 내장된 GPS(위성항법장치)'로 범인을 검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18일 기자회견서 나눠준 보도 자료에는 그렇게 나온다.

하지만 롤렉스는 GPS를 내장하고 있지 않다. 다만 판매점에서 도난 및 절도에 대비해 시계 받침대(사진)에 도난 방지용 GPS를 장착한다.

37년간 롤렉스 시계 딜러로 있는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롤렉스가 명품시계이긴 하지만 GPS 장치까지 있다는 얘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것은 경찰이 잘 모르고 한 소리"라고 밝혔다. 롤렉스 전문판매점 3곳, 그리고 한국 압구정 롤렉스 지점에 전화해도 대답은 마찬가지. "GPS가 달린 롤렉스 시계는 세상에 없습니다."

하긴 롤렉스의 명성이 자자하고, 워낙 고가라 경찰이나 일반 서민이 그 비밀을 알 순 없었다.

어쨌든 다친 사람 없고, 피해 물품을 전부 회수했으니 '롤렉스만큼 기쁜' 날이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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