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주체전 개막…3일간 경합
“스포츠 통해 한인들 우정 다진다”
워싱턴·MD포함 2700여명 선수 참석
이날 개막식에는 안경호 재미대한체육회장과 샘 정 제18대 미주체전 조직위원장 등 체전 관계자들을 비롯,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그레이스 한 울프 헌든 시의원, 안호영 주미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태원 버지니아 한인회장과 각 지회 선수단이 참석했다.
샘 정 조직위원장은 “한인들은 미국에서 자체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유일한 소수민족으로, 올해 대회가 DC에서 열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인들끼리 우정을 다지는 자리인 미주체전은 앞으로 2, 3세들이 끌어나가야 할 문화적 유산으로, 전통이 오래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워싱턴을 찾은 대한체육회 김정행 회장은 “지난 1981년 시작된 미주한인체육대회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교포들의 화합과 우의의 장으로 스포츠를 통해 한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체전은 이국땅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히 미국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여러분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블로바 수퍼바이저는 “한인은 페어팩스 인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주한인들의 축제인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2000여명의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개막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안 대회장의 대회사와 내빈 격려사, 체육헌장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선서는 워싱턴 DC 체육회가 대표로 했으며 서향순 양궁 금메달리스트의 성화 점화식이 이어졌다.
올해 체전은 19일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열리며, 21일 오후 3시 브래디 공원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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