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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에 환영식 … 모처럼 웃은 여자축구팀

Los Angeles

2015.06.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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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박수 받으며 소속팀 복귀
FIFA 상금 5억에 협회도 별도 지급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룬 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좋은 성적을 거둬 공항에서 열리는 환영식에 참가하고 싶다던 선수들의 소원은 이뤄졌다.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여자대표팀을 환영하러 나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주장 조소현(27·현대제철)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와서 기쁘다. 4년 후에는 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환영식을 마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여자대표팀은 포상금도 받게 됐다.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이미 상금 50만 달러(약 5억 5000만원)를 받았다. FIFA 상금은 대한축구협회로 지급된다.

협회는 FIFA 상금과는 별도로 포상금을 선수단에 지급할 계획이다. 7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포상금 액수를 결정한다. 2010년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던 여자대표팀은 2억5000만원을 받았다. 같은 해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달성했을 때는 4억9000만원이 지급됐다.

이에 앞서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 때는 사상 첫 본선 진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3억원의 포상금이 나왔다.

송기룡 축구협회 홍보실장은 "여자축구 사상 최고 액수의 포상이 기대된다. 미국 대회 때는 본선 진출만으로 선수 1인당 1000만원씩을 받았는데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룬 공을 인정받아 총 42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여자는 남자만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대회 규모부터 차이가 크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총상금은 5억7600만 달러(약 6333억원)였지만 캐나다 여자월드컵 총상금은 1500만 달러(약 165억원)다.

인천공항=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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