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차가운 음식과 실내환경으로 몸이 상하기 좋은 계절이다. 시원한 것을 찾는 만큼 차갑게 돌아오는 여름 냉방병, 계피와 우엉으로 대처할 수 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계피는 항균 효과로 유명하다. 계피의 독특한 향기 성분이 항생제처럼 해로운 세균을 없애주므로 충치 예방에 흔히 활용된다.
계피는 위궤양과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병원성 대장균 O-157 등을 죽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계피가루를 태우면 모기가 달아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집먼지와 진드기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다.
한편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우엉은 피를 맑게 하고 다이어트와 변비 개선 효과가 크다. 한방의서 '본초비요'에 따르면 우엉은 오장의 사기를 제거하고 손발의 허약함을 치료하며 중풍, 각기, 머리에 나는 종기, 인후병과 가래를 치료하고 하복부 내장의 통증을 치료한다고 한다.
우엉에 많은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자신보다 16배나 무거운 물을 머금어 변을 부드럽게 하고, 배변량 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장내 박테리아의 활동을 도와 쾌변을 유도한다.
특히 우엉 껍질에는 인삼에 다량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몸 속 나쁜 기름기와 독소를 제거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