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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맛자랑-한식당 소공동 순두부

웰빙 음식에 외국인이 40%

매콤한 육수에 비단처럼 부드러운 두부, 그리고 그 위에 살포시 얹힌 양파와 부드러운 쇠고기, 아삭아삭한 김치, 톡 깨 넣는 생계란의 맛, 순두부 찌개야 말로 미국 내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뜨는 요리다
두부가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순두부 찌개가 미 언론에도 자주 소개되는 등 한국인 뿐 아니라 타 인종에도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시카고에서 순두부 찌개 전문점으로 유명한 ‘소공동 순두부’에는 맛과 건강을 염두에 둔 손님들로 언제나 붐빈다.
소공동 순두부 만의 독특한 인삼 순두부 찌개를 비롯, 해물ㆍ섞어ㆍ김치ㆍ된장ㆍ소고기ㆍ돼지고기 등의 메뉴는 미식가들을 사로잡는다.

일주일에 세 번 들여오는, 방부제를 전혀 쓰지 않는 신선한 순두부와 20년 경력자가 개발해 맛을 좌우하는 다대기가 어울려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순두부 찌개가 탄생한다.
또한 함께 나오는 돌솥밥은 맛은 물론 소공동 순두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먹는 재미가 있다.
고객 한 명 한 명씩을 위해 각각의 돌솥에서 만들어지는 밥은 그 정성만큼 맛이 좋은 데다 직접 만들어 먹는 눌은 밥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반찬도 여러 가지다.
오징어ㆍ새우ㆍ조개 젓과 동치미ㆍ나물ㆍ총각김치와 더불어 에피타이저로 주문할 수 있는 해물파전ㆍ찐만두ㆍ떡볶이도 한국의 맛이 흠뻑 배어 있다.

소공동 순두부는 ‘시카고 트리뷴’ 2001년 11월 14일자와 ‘CL-TV’에도 소개된 바 있다.
최근 한 미국인이 몇 년 전에 게재된 기사를 스크랩 해서 보관해 두었다가 찾아 왔다는 일화도 있다.

당뇨ㆍ고혈압ㆍ다이어트에 좋은 잡곡밥이 항상 준비돼 있어 언제라도 주문할 수 있으며, 소공동 순두부에서 별미로 제공하는 삼계탕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2시간 동안 기름을 걷어내며 삶아내 진한 맛을 자랑한다.

순두부 찌개는 모두 6.90달러, 삼계탕은 10.12달러로 8년간 가격이 동결돼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까지로 수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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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사장
 
언니와 함께 소공동 순두부를 경영하는 이정미 사장은 순두부라는 건강식에 매료돼 전문식당을 연 때가 지난 2001년 7월이었다.

 오는 손님께 성심성의껏 음식을 제공하고 “맛있다” , “잘 먹었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소박하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이 사장은 “식당은 무엇보다도 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반찬 하나 하나 정성이 들어가면 손님은 금방 알거든요”라고 말한다.
손님 한 분마다 식성이 다르므로 원하는 대로 입맛에 맞춰 서비스 하기 위해 일일이 신경쓰는 덕택에 소공동 순두부는 단골을 꽤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미국인ㆍ필리핀인ㆍ중국인ㆍ일본인 등 타인종 손님이 약 40%에 이른다”고 이 사장은 설명한다.
이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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