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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대학 지원과 과목 선택의 중요성

Washington DC

2015.06.3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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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김 T&B학원 원장
학생이 고교 과정에서 선택한 과목들은 대학 입시에서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대학들은 단지 지원자의 학교 성적, 표준 점수, 에세이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지 않는다. GPA, 도전적 과목 선택, 표준 시험 점수, 과외 활동, 추천서, 고교간 학력차이, 에세이, 해당 대학에 대한 관심여부 등을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들로 채택하고 있다.

이 요소들 중, 많은 대학들이 지원자의 고교 과정의 도전적 과목 선택에 점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유는 대학들은 지원자가 대학에서 겪게 될 과도한 학업량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명문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 고교 전 과정 중 오직 한 두개 만의 AP 과목을 들었다면, 입학 사정관은 그 지원자가 학업을 감당할 준비와 동기 부여가 되어 있는지 확신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적지 않게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일반 과목에서 A를 받는 것과, AP 과목에서 B를 받는 것 중 어느쪽이 더 나은가라는 질문이다. 정답은 없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AP 과목들에서 A를 받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학들이 한가지 잣대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만일 지원자의 학교가 학업적으로 강하지 못한 학교이고, 여러 개의 AP 코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래서 지원자에게 도전적 과목을 이수할 기회가 쉽지 않다고 판단되면 이러한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준다는 것이다.

학과목 선택은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하며, 특히 대학에서 전공할 과목들에 대해 조금씩 배워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또한 매우 중요하다. 만일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있고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미술 클래스만 들어서는 안될 일이다. 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얼마만큼 신중하게 자신의 전공 분야를 결정하고 준비했는지를 이러한 코스 선택을 보고 알아보게 된다.

올바른 과목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고민해야 하고, 이러한 관심이 대학에서 공부할 분야와 연관이 있는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있게 고려해야 한다. 만일, 비즈니스 전공에 관심이 있다면 AP 수학, 혹은 AP 경제학을 선택하여 비즈니스 관련된 공부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다음으로, 가능한 학기초에 카운셀러를 빨리 만나서 자신이 현재 택하고 있는 과목과 앞으로 해야 할 과목들에 대해 위에서 조언했던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종종 대학 입학원서 쓰기를 목전에 두고 ‘어느 대학의 과학 및 엔지니어링 전공을 선택하고 싶은데 그동안 성적 받기 쉬운 과목들만 듣다보니 수학 과학 등에서 도전적인 과목을 하나도 듣지 못했다. 그런데 대학에선 이러한 과목들의 SAT II 성적까지 요구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질문하는 학생들을 적지 않게 만나게 된다. 행운을 바랄수도 있지만,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학년이 낮을수록, 하루라도 빨리 고민하고 계획 세워야 할 중요한 과정, 바로 다음 학년 학과목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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