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해에 걸쳐 칼리지보드에서 발표한 연습문제와 5개의 연습 테스트를 세밀하게 분석해 본 결과를 바탕으로 개정 SAT와 ACT 두 시험의 차이점을 정리하였으니, 어떤 시험이 각자에게 더 적합한지를 결정하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두 개의 연습시험을 치러보게 하면 그중 하나의 시험을 선호합니다. 그렇지만 선호하는 시험의 점수가 다른 하나의 시험점수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두 시험에서 출제되는 지문의 수준과 출처는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어느 시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독해: 개정 SAT는 기존의 어려운 어휘문제가 없어지는 대신 난이도가 높은 지문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독해의 속도가 빠르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개정 SAT가 유리하고, 평상시 책읽기를 좋아하고 꼼꼼하게 문장을 읽어가는 학생들에게는 ACT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수학: 60개의 ACT 수학 문제 중 약 9개 정도의 문제는 기존 SAT에서 나오지 않는 유형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개정 SAT에서는 문제출제 범위가 pre-Calculus까지 확대되고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야하는 섹션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암산에 빠르고 word problem문제에 어려움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개정 SAT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문법: 두 시험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개정 SAT가 ACT보다 더 디테일한 문법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문법에 강한 학생이라면 개정 SAT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과학: ACT에 나오는 과학 섹션은 과학과는 관련이 없는 문제들로 그래픽과 차트에 나오는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므로, ACT 과학섹션을 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정한 연습을 통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섹션입니다. 개정 SAT에서 새로 등장하는 차트나 테이블 문제는 ACT보다 훨씬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문: ACT는 주어진 prompt내용이 단순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가면 되기 때문에 많이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하면 어렵지 않지만, 개정 SAT는 지문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한 후 작가가 글을 쓴 의도와 스타일 등을 분석하여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가는 글쓰기 연습으로는 준비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분석적 글쓰기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이 능력은 대학 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글 쓰기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개정 SAT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ACT는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한 테스트로 개정 SAT보다 한 문제당 할당되는 시간이 더 짧기 때문에 집중력이 강하고,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잘하는 학생에게 유리한 시험입니다. 만약 학생이 산만하고 오랫동안 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고 중간 중간 쉬어야하는 학생이라면 ACT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