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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힘, CCM 찬양곡 저작권 주장 근거 없다"

한국 최대 CCM 저작권자 모임 KGMCA, "소속 저작권자들 엘로힘과 무관"
엘로힘, "가스펠 선교헌금 단일 창구 노력"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일부 CCM 찬양곡의 저작권 보유를 주장했던 저작권사 '엘로힘'이 저작권료를 요구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기사 5월29일자 a-1면>

최근 CCM 저작권료 요구 파동과 관련, 한국기독음악저작권협회(이하 KGMCA)가 미주 한인교계에 주의를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한국 최대의 CCM 저작권자 모임(300여 명 이상)으로 '엘로힘CMP' 대표 채한성 씨도 등록돼 있다. KGMCA는 30일 "우리 협회에 소속된 일부 저작권자들이 엘로힘 요구에 참여했음을 알았고, 해당 저작권자들과 일일이 연락을 한 결과 (저작권자들이) 엘로힘 제의에 호응만 했을 뿐 요구사항, 내용, 일정 등에 대해서는 일체 알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저작권 주장에 언급됐던 엘로힘 CMP대표 채한성 씨를 비롯한 KGMCA 소속 저작권자들은 모두 엘로힘과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미주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한 엘로힘의 저작권료 요구를 사업적 접근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엘로힘측은 계속 의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1일) 엘로힘 자체 웹사이트(www.elohimepfus.com)에는 명시돼 있던 저작권자 이름(8명), 곡 리스트(184곡) 등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30일 엘로힘이 발표한 공고문에는 채한성 씨가 여전히 엘로힘 CMP 대표로 명시돼 있다. 공고문은 ▶엘로힘CMP USA ▶엘로힘EPF USA ▶엘로힘EPF USA CCM 등 3개 단체의 회장 이름(차종연)으로 작성됐다.

공고문에는 "엘로힘은 '저작료'라는 표현보다 '가스펠 선교헌금'이라는 말을 쓰기를 원한다.(중략) 엘로힘은 저작료 징수나 저작권 침해를 주관하는 관리 단체가 아닌, 한국 작품 위주의 기독교음악권리출판사"라며 교계에 협력을 당부했다.

또 엘로힘은 "(미국저작권사) CCLI와 협력 모색을 위해 가스펠 선교헌금 창구의 일원화를 위해 노력하고 CCLI측에 협력 공문을 보낸 상태"라며 "가까운 미래에 간담회 등을 통해 엘로힘의 찬양 사업에 대한 설명과 목적을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본지는 CCLI에 문의한 결과 "설령 엘로힘이 요청을 했다 하더라도 성사될 가능성은 없다. 엘로힘에 대해 신뢰할 수 없기에 협력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는 캘리포니아주 총무국에 '엘로힘 EPF USA'라는 상호명을 확인한 결과 사무실(개인 콘도)은 다이아몬드바 지역에 있었다. 하지만 엘로힘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명시된 'Entertainment Publishing Finance Inc' '엘로힘EPF USA CCM' 등의 상호는 주 정부에 등록돼 있지 않았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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