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영상] 아무리 모의지만 등록인수 '뻥튀기'

Seattle

2015.07.06 15:5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시애틀 등 재외선거 등록인수 큰 차이
선관위 발표 시애틀 등록인 수 209명

재외선거 from chang on Vimeo.



지난달 29일 전세계 167개 재외공관에서 치러진 모의 재외선거의 선거등록인 통계가 실제보다 배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 25일 공지한 '재외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시애틀총영사관 등 미국 내 10개 재외공관의 선거등록인은 1514명이었다.

그러나 본지가 해당 재외공관에 직접 전화로 문의한 결과 실제 선거등록인 통계는 770명으로 선관위 통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애틀 총영사관의 경우 시애틀 총영사관 발표 선거 등록인 수는 65명이었고 투표 참여자는 불과 22명이었다. 그러나 선관위 발표 등록인 수는 209명이나 되었다. 선관위 발표 선거 등록인수는 주미 대사관이 227명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시애틀 총영사관과 뉴욕 총영사관이 209명으로 같았다. 이어 시카고 총영사관 187명, 샌프란시스코 175명, LA 총영사관 155명 등이었다.

이같은 통계 오차에 대해 선관위측은 "이번 모의 선거의 전체 재외 선거등록인 8450명 중 2101명은 한국 읍면동 사무소와 선관위 직원들이 국외부재자로 등록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2101명은 실제 공관을 찾아가 투표하지 않은 '허수'라는 뜻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모의 선거를 위해 각 공관에 파견된 재외선거관이 이 허수의 유권자를 32~35명씩 할당받아 대신 투표했다.

선관위 측은 "공관을 찾아와 등록하는 유권자가 한 명도 없는 경우를 대비해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참여자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시애틀 총영사관 김은하 영사는 “시애틀 총영사관 뿐만 아니라 본국에서도 시,군등 과 선관위 직원들이 시애틀에서 투표할 국외 부재자로 등록했기 때문에 이같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