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반을 맞고 있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재선 위기설이 벌써부터 돌고 있다. 이는 최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드블라지오 시장의 정치적 관계가 악화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주지사와 관계가 나쁘니 차기 재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언론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6일 데일리뉴스는 최근 주지사와의 관계 악화로 드블라지오 시장의 2017년 재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서 다수의 인사들이 차기 민주당 시장 후보로 거론되며 뉴욕시장 후보 경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언급된 주요 후보로는 하킴 제프리스(민주.뉴욕 8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 등이다.
이러한 민주당내 뉴욕시장 경선 주장은 주지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드블라지오 시장의 재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정치권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소수계 커뮤티니를 중심으로 여전히 인종차별적 불심검문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등 시장의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 따른 불만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다수의 언론들은 쿠오모 주지사와 드블라지오 시장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더라도 쿠오모 주지사가 대놓고 드블라지오 시장의 재선을 가로막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다는 명목하에 현직 시장을 지지하지 않고 다른 후보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쿠오모 주지사가 연방주택개발국(HUD) 국장으로 재직하던 1990년대 말부터 함께 일을 해왔으며 지난 몇 년간 정치적 이슈로 대립각을 세워왔지만 개인적 친분관계는 지속해 왔다. 하지만 지난 주의회 회기 기간 둘은 주요 결정들에서 의견차를 드러내며 정치적 관례를 깰 정도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