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 이민생활이 길어질수록 옛 친구가 그립다. 하지만 '목로주점'의 가사를 '멋드러지다'로 알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 일상생활에서도 아주 멋있다는 뜻으로 '멋드러지다'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 시절 우리는 원득의 멋드러진 기타 연주에 맞춰 목청 높여 노래를 불렀다" "애정 표현은 멋드러진 말로만 하는 게 아니야"처럼 사용하지만 '멋드러진'은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이다. 둘 다 '멋들어진'으로 고쳐야 한다. '멋들어지다'가 기본형이므로 '멋들어진' '멋들어지게' '멋들어져야' 등으로 활용된다. "LA에서 파견 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서울로 돌아간 용석이가 한글로 멋들어지게 쓴 편지를 보내왔다"처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