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13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성장과 공정의 경제'를 이룩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른바 힐러리노믹스다.
힐러리는 대선에 나선 이후 최초의 중요한 경제관련 연설에서 "성장과 공정경제를 동시에 구축해야만 한다. 어느 하나만 가질 수 없다"며 "추가적 성장 없이 충분한 일자리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없으며 더욱 공정한 경제 없이 단단한 가정을 구축하거나 소비자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수준에 맴돌고 있는 중산층의 임금을 올리겠다"며 "월가 금융세력의 탈선을 억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세금 인하를 추진해 국가채무를 확장시키는 정책으로 회귀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클린턴은 이날 뉴욕의 사립 종합대인 뉴스쿨에서 "지난주 젭 부시가 미국인들은 보다 장시간 일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들었을 것이다"면서 "바로 그런 점에서 그는 많은 미국 노동자들을 만나지도 않았음에 틀림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노동자들에게는 강의가 아니라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