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해마다 주최하는 '차세대 무역스쿨'이 한인 청년들을 위한 창업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월드 옥타의 차세대 무역스쿨은 '더 라이징 스타 챌린지(The Rising Star Challenge)'라는 새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제 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차세대 무역스쿨은 무역과 창업에 관심이 있는 25~36세 사이의 젊은 한인들에게 무역실무를 전수함으로써 차세대 경제인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월드 옥타의 전 세계 69개국 136개 지회에서 해마다 비슷한 시기(6~8월)에 진행하며, LA옥타는 오는 17일부터 2박3일간 한인타운 옥스포드호텔에서 개최한다.
협회의 중점사업인만큼 올해는 월드 옥타의 박기출 회장이 직접 주요 지회의 차세대 무역스쿨 현장을 돌아 보며 준비상황을 체크하고 격려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미주 지역 순회 일환으로 지난 13일 LA를 먼저 방문했고, 14일 LA옥타의 김주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본사를 찾아 차세대 무역스쿨의 역할과 라이징 스타 챌린지에 대해 설명했다.
박 회장은 "차세대 무역스쿨은 월드 옥타의 미래이자 한국의 중요한 인적자산인 미래의 경제 주역을 발굴하는 사업"이라며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내면 옥석을 가려 지회별로 우수 작품을 추천하고 이를 10월에 있을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소개해, 즉석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2박3일의 짧은 교육 기간으로 4년제 대학 무역학과에서 배울 것을 모두 배울 수 없지만 월드 옥타의 성공한 한인 기업가들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LA옥타의 차세대 무역스쿨을 준비 중인 최지성 위원장도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을 맞춘 올해 대회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소개되면서 벌써부터 지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좋은 창업 아이템으로 10월 싱가포르 경제인 대회에 초청도 받고 잘만 하면 사업가의 길로 나설 수도 있어 참가 신청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참가비가 200달러지만 65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고, 현재 50명이 선발된 상태다. 최 위원장은 6명 정도를 추가 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옥타LA는 또, 이번 무역스쿨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옥타LA홍보분과의 신우람 부위원장은 "옥타 회원들에게는 링크주소와 키코드가 무료로 배포된다. 비 회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oktala.net)에서 회원 가입을 통해 강의별 10달러에 교육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