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횡행하고 있는 전화사기에 전력 공급사 ‘도미니언 버지니아 파워(Dominion Virginia Power)’와 주정부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미니언 측에 따르면 사기 피의자들은 고객들의 자택 또는 직장으로 전화를 걸어 ‘당장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를 끊어버릴 것’을 주장한다. 지불 수단으로는 현금카드, 페이팔(PayPal), 머니팍(MoneyPak), 그린 닷(Green Dot) 등 프리페이드 데빗 카드를 요구한다는 설명이다. 피해자가 속출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같은 사건이 이어지자 주정부 또한 주민들의 경각심 높이기와 더불어 조속한 사기범죄 근절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정직한 납세자이자 선량한 주민인 버지니아의 가족들과 비즈니스 구성원들이 사기 범죄의 피해자가 되도록 놔둘 수 없다”며 “주정부는 피의자들의 검거를 위해 도미니언 측과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해링 버지니아 검찰총장 또한 “버지니아 검찰은 사기범죄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반드시 이들을 붙잡아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미니언 측은 자신들은 절대 전화상으로 요금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요금 체납으로 부득이하게 전기 공급을 중단하게 될 땐 그 전에 그 사실을 편지를 통해 서너차례 공지한다고도 밝혔다.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전기를 끊겠다’고 엄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도미니언 측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무리 바쁜 와중에 전화를 받더라도 흘려듣지 말고 주의깊게 들어야 한다”며 “의심이 갈 땐, 교환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세부사항을 최대한 많이 알아낸 후 지역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