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로스와 전통 IRA중 내게 맞는 것은
송훈정의 재정 칼럼
Financial Services Professional
IRA는 현재 세금 혜택을 보느냐 아니면 은퇴하면서(59.5세 이후) 자금을 사용할 때 세금 혜택을 보느냐에 따라 전통(traditional) 또는 로스(Roth) IRA로 나뉜다. IRA는40대까지는 5500달러, 50세 이후에는 6500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으며 전통 IRA는 불입한 만큼 현재 세금 공제를 해준다. 보통 1040 세금 보고 양식 맨 앞장 중간부분에 불입한 만큼 금액을 적어 과세 소득을 줄이게 된다.
그러나 나중에 은퇴할 때 찾는 금액 모두(원금+증가액)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자신이 은퇴할 때 과세 급간이나 세율이 어떻게 될지 따져봐야 한다. 두가지 모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전통 IRA를 통해 지금 세금을 안내고 나중에 내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은퇴할 때 적어도 현재 수준의 과세 급간이나 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 로스 IRA가 유리하다. 로스 아이알에이는 현재 불입한 세금에 대해서는 전혀 공제가 없으며 나머지 사용하는 금액 모두에 대해 세금이 없다. 연방정부 재정적자 증가나 소셜시큐리티 재정 부족 등을 감안해 앞으로 갈수록 세율이 오른다고 가정한다면 로스 IRA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세제혜택이 시기적으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어카운트를 적절히 혼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만일 회사에서 401(K) 은퇴 저축을 해준다면 별도로 로스 IRA를 불입하면 좋다. 401(K)는 전통 IRA처럼 현재 세금 공제를 해준다. 전통과 로스 IRA를 반반씩 해도 된다.
만일 자녀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다니고 있으면 전통 아이알에이를 통해 조정총소득(AGI)를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AGI를 근거로 연방정부의 무상 학자금 지원 규모가 결정되고, 이후 개별 학교에서도 니드(need) 베이스 학자금 지원을 얼마를 받을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IRA는 조기 인출 벌금이 있다. 59.5세 이전에 인출하면 찾는 금액의 10%를 국세청(IRS)이 가져간다. 게다가 전통 아이알에이에 있는 돈은 원금과 불어난 돈 모두 그동안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세금을 모두 내야 한다. 벌금과 세금까지 계산하면 조기 인출시 떼는 금액이 30%를 넘는 일이 많다.
또한 로스 IRA는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불입할 수 없다. 예로 부부가 함께 세금 보고를 할 경우 조정총소득(AGI)이 19만3000달러가 넘으면 아예 불입할 수 없으며, 18만3000달러까지는 최대치인 1인당 5500 또는 6500달러를 할 수 있다.
전통 IRA가 70.5세 이후부터는 무조건 최소 금액을 찾아야 하지만 로스 IRA는 인출하지 않아도 된다. 전통 IRA는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았기 때문에 국세청에서 일정 시점에서 인출을 강제해 세금을 받으려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같은 IRA는 여러가지 금융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는 물론이고 은행 CD/예금, 주식, 어뉴이티 등으로 저축할 수 있으며, 그 어카운트를 개설할 때 IRA로 지정하면 된다.
▷문의: 443-745-998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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