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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특수…한인타운 호텔 꽉 찼다

방학·여름휴가로 한국손님도 몰려와
빈방 찾기 어렵고 객실료도 크게 올라

얼마 전 김선은(37·LA)씨는 갑자기 한국에서 친척이 방문해 부랴부랴 한인 호텔 예약에 나섰다. 하지만 전화를 거는 곳마다 빈방이 없거나 객실료가 너무 비쌌다.

김씨는 "호텔마다 하루 정도는 예약이 가능하지만 수 일 예약은 힘들다고 했다. 일주일 넘게 있는데 매일 짐을 싸서 이 호텔, 저 호텔로 옮길 수도 없어 난처하다"고 하소연했다.

LA한인타운 내 호텔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방학 및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성수기인데다 지난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개최되는 '2015 LA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로 인해 타운 내 호텔에서는 빈방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올림픽 기간 동안 행사장소와 가까운 한인타운 호텔은 물론 타운 외곽 호텔들까지 공실률은 '0'에 가까운 상황이다.

JJ그랜드호텔 해나 남 프런트 매니저는 "스페셜올림픽으로 LA다운타운 호텔 예약이 꽉 차자 타인종 고객들이 LA한인타운으로 밀려오고 있다"며 "지난달 열린 게임쇼 'E3'와 함께 최근 각종 대형 이벤트로 인해 LA한인타운 일대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몸집이 커진 한인 단체의 행사들도 호텔 특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 매니저는 "한인단체들의 행사 규모가 커지다 보니 타주에서 오는 고객 역시 많아졌다"며 "이들은 유명 주류 호텔보다는 한인 상권에 위치하고 교통도 편한 LA한인타운 호텔을 많이 이용한다"고 전했다.

로텍스호텔의 줄리 백 직원은 "요즘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행사가 끝나는 내달쯤에야 호텔 빈방 찾기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투숙객들이 몰리면서 호텔 객실료도 올랐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호텔 객실료가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30%까지 상승했다.

한 호텔관계자는 "5월부터 9월까지는 호텔 예약률이 높은 편이지만 올해는 각종 행사 때문에 공급이 특히 부족하다보니 대부분 호텔의 숙박비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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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경제효과 3억8700만 달러

LA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스페셜 올림픽으로 인해 LA가 입게 될 경제 효과는 3억8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1년에 개최된 NBA올스타전(8500만 달러), 2012년 에이미 시상식(4260만 달러), 2013년 아카데미 시상식(6700만 달러), 2013년 로즈퍼레이드(3억600만 달러) 보다 높은 액수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165개국에서 6500여 명의 선수 및 선수관계자가 LA를 방문했다. 또 전세계 기자단만 해도 1600여 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LA한인타운은 물론, USC, UCLA, LA다운타운, 그리피스 파크, 롱비치 일대까지 호텔 예약이 꽉 찼다. 실제로 객실 160개를 보유한 선셋의 럭스(LUX) 호텔은 이미 6개월 전부터 예약이 끝났다. LA라이브 인근의 JW매리엇호텔과 리츠칼튼호텔도 이미 예약이 종료됐다.

리츠칼튼호텔 제비어 카노 총지배인은 "LA 일대가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며 "새로운 부흥기를 맞은 것 같다. 지금은 LA 일대 관광 경기가 미국 내 어느 지역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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