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홈런 3방 한국팀, 푸에르토리코에 3-1 승리
Washington DC
2015.07.27 11:30
1회초 1실점후 짜릿한 역전승…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갠 여사 시구
2015 칼 립켄 월드 시리즈
한국 유소년팀이 2015 칼 립켄 월드 시리즈에서 푸에르토리코를 맞아 홈런 3개를 터뜨리며 3-1로 승리, 쾌조의 출발을 했다.
메릴랜드 에버딘에 있는 칼 립켄 시니어 구장에서 열린 25일 인터내셔널 리그 개막전에서 1회 홈런 2방, 5회에 1방 등 모두 3개의 홈런을 폭발시켜 3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회초 수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먼저 홈런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최우인의 솔로 홈런과 투수 장재영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2-1로 앞서갔다.
장재영은 5회 말에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은 1점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7안타로 푸에르토리코 마운드를 두들겨 3-1로 짜릿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우인은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삼진 6개, 이어 던진 장재영은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면서 상대팀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장재영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칼 립켄 월드 시리즈에 참가한 한국팀은 서울특별시 야구협회를 중심으로 11명, 전국 소년체전에서 공동 우승한 지역팀에서 4명 등 모두 1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한국 팀을 이끌고 온 박복용 전무이사는 “올해부터는 선수 구성을 더 다양화했다”면서 “최종적으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예전에는 학부모들이 모든 비용을 감당했지만, 올해 대회는 문화체육부에서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심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팀은 26일 오후 5시 30분 멕시코를 상대로 2차전, 28일(화) 오후 3시 뉴질랜드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