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킹캉' 강정호, 2경기 연속 홈런
미네소타 트윈스전 3안타 몰아치며 10-4 대승 기여
타격 감각이 절정에 달한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또다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29일 타겟필드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홈런 1삼진으로 맹활약 하며 팀의 10-4 대승에 기여했다.
미네소타 원정 2연전에서 2개의 홈런과 4안타를 남긴 강정호는 올시즌 타율이 0.295로 급증하며 '꿈의 3할대'를 목전에 두었다.
2회초 첫 타석부터 한때 LA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어빈 산타나의 94마일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올시즌 7호이자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1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멀티히트를 쳤다. 피츠버그는 미네소타 원정 2연전 시리즈를 싹쓸이 하며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로 향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3으로 팽팽하던 6회였다. 파이어리츠는 1사 2ㆍ3루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타석에서 산타나가 폭투를 던지며 결승점을 얻었으며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달아났다. 앤드루 맥커천은 우전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맥커천은 5회초 투런 홈런을 비롯해 혼자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3루수 방면 깊숙한 내야안타로 노아웃 1ㆍ2루 기회를 만들었으며 페드로 알바레즈의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는데 도움을 주었다.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친정팀 미네소타를 상대로 5.2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해적군단'은 59승41패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중부조 2위를 유지,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미네소타는 2회말 로사리오의 3루타·누녜스의 1루 땅볼, 3회말 투아웃 2루에서 미겔 사노의 우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초에 속절없이 마운드가 무너지며 6점차로 완패, 52승48패로 하락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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