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벤처캐피털 KPCB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미국 성인의 하루 평균 모바일 이용 시간은 2.8시간으로 이는 디지털 미디어 하루 이용 시간인 5.6시간의 51%에 해당한다. 2008년 0.3시간에 불과했던 모바일 이용 시간은 8년 새 9배 이상으로 늘었다. 반면 데스크톱과 노트북 이용 시간은 2011년 2.6시간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2008년에는 디지털 미디어 사용 시간 중 데스크톱과 노트북 이용 시간의 비율이 80%였던 것에 비해 2015년에는 42%로 줄었다. 이용 시간 자체는 2.2시간에서 2.4시간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모바일의 비중이 커지면서 모바일 플랫폼을 타겟으로 하는 광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문 TV 인터넷 라디오 등 타 미디어는 이용 시간 점유율 대비 광고비 지출 비율이 더 높거나 비슷한 수준인 반면 모바일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이용 시간의 비율(24%)에 비해 광고비 지출 점유율(8%)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광고비 지출 점유율은 이용 시간 비율이 24%로 동일한 인터넷의 광고비 지출 점유율 23%와 약 3배 차이를 보여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또 모바일 사용의 증가로 이용자들이 세로 형태의 스크린을 보는 시간도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에는 전자기기의 세로 스크린 이용시간이 6%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29%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