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기, 9월 한 달간 유류할증료 없애
한국 출발편 한해
하지만 국적기들은 LA 등 미주 출발노선에 대해서는 당분간 현재의 160달러(LA-인천 왕복)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 유류할증료 자체가 항공사들에게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한 것이라면 유가 하락시에는 그에 따른 인하가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적기들은 지난 4월 16일 왕복 300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린 후로 변함이 없다.
한국은 국적기들의 유류할증료를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갤런당 150센트를 넘어서면 단계(1~33단계)별로 일정액을 책정하도록 국토부가 승인하고 있다.
9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7월 16~8월 15일 항공유 평균 가격은 146.19센트(배럴당 61.40달러)로 1단계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제로로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미주 출발편의 경우는 델타항공이나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 미국이나 타국적 항공사와 가격 경쟁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따라할 수 없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도 "당분간 미주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를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 한인 여행사에 따르면 현재 델타항공도 LA-인천 왕복편의 경우 유류할증료를 160달러를 받고 있으며 아직 9월분에 대해서는 다른 지침이 없는 상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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