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차기 버전 이름을 '6.0 마시멜로'로 정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신규 안드로이드 버전에 디저트 이름을 붙여오던 독특한 전통을 이어갔다.
구글은 '롤리팝'에 이은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 마시멜로를 개발자들에 공개하고 올 가을에 일반에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안드로이드는 1.5버전 컵케이크(C)를 시작으로 도넛(D).에클레어(E).프로요(F).진저브래드(G).허니콤(H).아이스크림샌드위치(I).젤리빈(J).킷캣(K).롤리팝(L) 등 알파벳 순서로 이름을 붙여왔다. 이번에는 M으로 시작하는 디저트로 마시멜로를 선택한 것이다. 구글은 이날 본사인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에서 마시멜로를 들고 있는 마스코트 조각상도 함께 공개했다. N으로 시작하는 다음 운영체제의 이름 후보로는 누텔라.너터버터 등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마시멜로는 안드로이드용 휴대전화 기기 간에 직접 데이터를 교환하는 기능과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월렛' 대신 '안드로이드 페이'를 적용해 모바일 결제의 편의성을 높이고 대기모드에서의 절전 효율도 크게 올렸다. 정보기술 잡지 '와이어드'는 구글이 이르면 오는 10월이나 출시하는 넥서스폰부터 마시멜로를 장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