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검도선수단(단장 김명욱 워싱턴 한인검도협회장)은 지난 5월 25명의 대규모 대표선수단을 선발해 버지니아 US화랑관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제13회 전미주 한인체육대회의 검도는 워싱턴의 우세 속에 타지역의 추격이 심한 종목이다. 11회 휴스턴 대회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검도는 한인사회에서 인기가 확산되며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회에서 검도에 걸려있는 금메달은 모두 10개로 12회 댈러스 체전보다 8개가 증가했다. 12회 대회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1개씩에 불과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체전에서는 일반부와 고등부가 남자부와 여자부의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뉘어 진행돼 8개의 금메달이 배정됐다. 여기에 초등부와 중등부가 단체전 없이 개인전으로 진행돼 금메달 2개가 추가됐다. 한마디로 워싱턴 선수단의 메달밭이 될 수 있는 종목이다.
워싱턴은 휴스턴 체전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지만 댈러스 체전에서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에서 강팀인 LA를 2승2무1패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 2연패를 기대하고 있다. 또 2년전 단체전 우승의 주역인 김승남 선수(3단)와 작년 전미주 검도대회 우승자인 김기만 선수(3단)가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금메달 등 상위 입상이 기대된다. 특히 김승남 선수는 4년전 휴스턴 체전때 메릴랜드 대표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는 기대주다.
워싱턴 선수단은 검도수련 경력이 10년 이상인 김승남, 이경훈, 김기만 선수 등 3단 유단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재미 동부검도회 본부인 화랑관 소속 수련생들로 이뤄져 팀워크가 뛰어나다.
워싱턴 선수들은‘봉림기 미주검도대회’와 ‘춘계 재미동부 검도대회’에서 단체전을 잇따라 휩쓰는 등 실력파로 알려져 타지역 선수단이 기피하고 싶은 선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휴스턴 체전시 메릴랜드 대표출신인 김동수 선수도 재미일본검도협회의 미 동부검도대회 개인전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워싱턴 대표로 체전에 세번째 참가하는 이경훈 선수도 화랑관 검도왕대회와 재미동부 검도대회 1위 입상자로 메달권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워싱턴 선수단의 김명욱 단장과 장순칠 감독은 양성구 6단과 함께 이번 대회의 검도 심판으로도 활약한다.
김명욱 단장은 “댈러스 체전에 이어 단체전 2연패와 개인전 제패를 목표로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워싱턴이 검도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원 ▶단장: 김명욱 워싱턴 검도협회장 ▶감독: 장순칠
◇선수 ▶남자 일반부: 김승남, 김동수, 이경훈, 김기만, 박영종, 김호성 ▶여자 일반부: 이진아, 곽미미, 정복선, 안명희 ▶남자 고등부: 최우석, 이재영, 정찬양, 앤드류 서, 폴 정, 브레인 장 ▶여자 고등부: 안주희, 섀나 데이비스, 이주현▶중등부: 알렉스 박, 알렉스 장, 이호준 ▶초등부: 진 강, 정찬미
박성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