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 고혈압에 효과" 미 의학계 입증했다
UC어바인 연구팀 발표
뇌졸중·심장병도 줄여
19일 UC어바인 산하 수전사무엘리통합의료센터 연구팀은 침술 치료를 받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 수치가 한 달 반 동안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또 한방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은 환자들은 혈압 조절을 할 수 있고 뇌졸중이나 심장병에 걸릴 확률도 낮게 나왔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UC어바인의 이번 연구 결과는 침술협회지에도 실린다.
UC어바인의 이번 연구 결과는 침술 치료가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그동안의 한의학계 주장을 과학적으로 확인해 준 첫 번째 학계 자료다. 이번 연구 결과로 한방 진료로 고혈압을 다스리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한의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는 65명의 고혈압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그룹에는 허리 안쪽과 무릎 아래에 다른 그룹에는 팔뚝과 다리에 전기침을 치료했다. 그 결과 허리와 무릎에 전기침 치료받은 그룹의 경우 환자의 70%가 평균 6~8/4mmHg이 떨어졌으며 이 같은 효과가 한 달 반까지 진행됐다.
또한 혈당 및 혈압 수치를 높이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와 레닌 호르몬은 각각 41% 67% 알도스테론 호르몬은 22% 감소했다.
반면 팔뚝과 다리에 전기침을 치료받은 그룹의 혈압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전기침 치료 결과에 나타난 혈압 수치가 작다고 해도 60세 이상 고혈압 환자에게 침술 치료가 유용하다는 걸 임상적으로 증명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사무엘리센터의 전 소장이자 심장병 전문의 존 롱허스트 박사는 "전기침술 치료 후 24시간이 지난 후 혈압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 치료가 고혈압 환자에게 생기는 뇌졸중이나 말초동맥 질환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서양의 과학 기준으로 고대 동양 치료법의 유효성을 조사했다. 동양과 서양의 통합의료가 미국 내 수백 만 명이 앓고 있는 질병 치료에 유익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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