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샌타모니카의 진수는 차 없는 거리 3가에 몰려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샌타모니카 메인 스트리트도 3가 못지않게 즐거운 놀 거리가 몰려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샌타모니카 나들이의 시작은 메인 스트리트상에 위치한 오션 파크 오믈렛 팔러(310-399-7892 2732 Main St.)다. 이 곳에서 산뜻한 아침식사 후 히피풍의 장식품이 가득한 텐위민(310-314-9152 2651 Main St.)이나 유명한 보드용품샵 ZJ보딩하우스(310-392-5646 2619 Main St.) 등 샤핑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맞은 편 길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헤리티지 박물관(310-392-8537 2612 Main St.)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월드카페(310-392-1661 2820 Main St.)의 패티오에 앉아 햇살을 쬐며 점심식사를 하자.
이제는 해변으로 갈 시간. 그냥 걷기 보다는 페리스 카페(310-458-3975 12400 Ocean Front Walk)에서 자전거나 스케이트를 빌려 바람을 맞으며 해변풍경을 즐기길 권한다. 남쪽은 베니스 비치 북쪽은 샌타모니카 피어이니 원하는 곳으로 향하자.
저녁식사는 '가버네이터'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운영하는 샤치 온 메인(310-399-4800 3110 Main St.)을 강력 추천. 호주식 만찬은 물론 운 좋으면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차한잔과 즐기는 낭만
◇ 패서디나
따스함과 낭만이 스며있는 도시 패서디나 나들이의 시작은 헌팅턴 라이브러리(626-405-2100 1151 Oxford rd.)가 적격이라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 감상과 로즈 가든에서의 분위기 있는 차 한잔 그리고 활자 역사의 위대한 유물 구텐베르그 바이블 감상을 빼놓지 말자.
유명한 형제 건축가 그린 형제의 대표작 갬블하우스(626-793-3334 4 Westmoreland Pl.)와 유러피안 명작들이 가득 차 있는 노턴 사이먼 미술관(626-449-6840 411 W. Colorado Blvd.)도 패서디나의 예술적 측면을 엿보기 좋은 곳이다.
다음으로는 패서디나 시청 인근 올드 패서디나 거리로 가 길게 늘어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을 두루 즐겨보자.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여행서적전문점으로 알려진 디스턴트랜드(800-310-3220 56 S. Raymond Ave.)에 들러 책 한두권을 사는 것도 좋다.
저녁식사 장소로는 말레이시아와 차이니즈 퓨전 레스토랑인 노니아(626-583-8398 61 S. Raymond Ave.)가 유명하다. 특별 디저트인 토피 딥 바나나 를 맛보는 것을 잊지 말자.
공원.호수 기분전환 그만
◇ 실버레이크/로스 펠리즈
할리우드 동쪽에 자리한 이 지역은 볼거리가 없는 주거지역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하루 나들이를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다.
먼저 샌드위치샵 Fred 62 (213-667-0062 1850 Vermont Ave.)에서 계란요리로 에너지를 보충한 후 영화배우 진 오트리가 건립한 아메리칸 웨스트 박물관(213-667-2000 4700 Western Heritage Way)에서 교양을 쌓으며 시간을 보내자.
한적한 그리피스 파크 인근 드라이브길을 거쳐 혹시 좋아하는 뮤지션이 그릭 시어터(213-665-1927 2700 N. Vermont Ave.)에서 공연하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레스토랑 일렉트릭 로터스(213-953-0040 4656 Franklin Ave.)에 들러 맛좋다는 카레 런치로 입을 즐겁게 해주고 실버 레이크 인근을 돌며 모던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엉클 저스(213-662-6710 4459 W. Sunset Blvd.)에서 펑키한 옷이나 액세서리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기분전환에 그만.
저녁엔 고급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는 블레어(213-660-1882 2903 Rowena Ave.)에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하루 나들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