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소리나는 이명현상,한방 침술 효과적
만약 귓가가 먹먹하고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면 '이명'을 의심해야 한다.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이제는 전 연령대에 나타나는 이명은 전체 인구의 약 30% 정도가 경험하고 있고, 약 1-5% 정도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경험하거나 심각한 영향을 준다.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방치하게 되면 '불면증, 난청, 어지러움과 구토, 두통, 부정맥, 만성피로…'까지 동반되는 큰 질병으로 발전한다.
이명은 원인도 불분명하고 난치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병원마저도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해 그냥 방치하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럼 이명현상은 왜 발생할까?
일단 귀는 멀쩡한데 귀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은 귀와 뇌 청각 영역을 잇는 청신경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날 수 있다 .쉽게 말해 청신경 옆을 지나는 혈관이 청신경을 건드려서 발생되는 것이다.
원인은 스트레스 신경성으로 혈관이 좁아져 온 것이라고 연세한의원 김재훈 원장은 이명현상을 설명했다.
“좁아진 청신경 혈관에 침을 놓으면 간단히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나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문제는 침보다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 담배를 피면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이명현상이 점점커진다. 동맥경화를 줄이는 식생활 습관을 지속하면 이명현상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60세의 한인 남성 A씨는 2년전부터 귀에서 바람소리가 들려 이비인후과에 갔지만 이상이 없다는 의사를 말을 듣고 그냥 지내왔다. 하지만 밤만 되면 그 소리가 더 커져 할 수 없이 연세한의원을 찾았는데 침 시술을 받고 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재훈 한의사는 “ 일반적으로 한방에서 몸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긴 병은 허증이고 기능이 지나쳐서 생긴 병은 실증인데 귀에서 나는 소리가 낮으면 허증이고 높으면 실증이다”며 이명현상의 발생 원인을 한방적으로 설명했다.
“바람소리는 허증이고 쇠를 자르거나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는 실증이다. 주변이 조용할 때 귀울림이 나타나면 허증이고 긴장할 때 나타나면 실증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허증은 신허증이다”며 한방에서 진단하는 이명현상을 풀이했다.
그러나 이런 진단으로 이명현상을 치료하는 대부분 한의원들은 허증으로 보고 보약을 처방하는데 완치가 되기 어렵다고 김재훈 한의사는 지적했다.
“한방의 허증과 실증을 기본으로 환자의 맥을 진단하는 음양맥진 장부맥진을 통해야만 이명현상이 개선될 수 있다. 즉 맥을 통해 이명현상을 일으키는 장부의 허실을 진단해야 한다” 며 “환자의 맥만 잘보아도 큰 질병들은 치료효과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문의 :714)638-5900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