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가대표 출신의 인기 여배우 니투 찬드라 워싱턴 방문 주인도·미국 한국대사배 대회 홍보…“태권 영화 만들고 싶어”
“남들에게는 제가 인기 여배우로 알려져있지만 저는 제 자신을 태권도인으로 생각합니다. 태권도가 인도와 한국,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알려지도록 홍보대사 역할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6일 워싱턴을 방문한 인도의 인기 여배우 니투 찬드라(31). 인도에서 영화 촬영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 뉴욕에 온 찬드라는 주미 한국대사배와 인도 한국대사배 태권도를 홍보하기 위해 이날 버지니아를 방문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문형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의 버크 용인태권도장은 이날 유치원부터 청소년,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태권 가족들로 붐볐다. 인도계 태권도 수련생들은 모국의 인기 여배우가 온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함께 오기도 했다. 강도호 총영사와 린다 한 글로벌한인연대 회장, 이현곤 그랜드매스터 등이 참석, 찬드라의 방문을 환영했다.
인도 태권도 국가 대표 출신인 찬드라는 공인 4단이다. 찬드라는 1997년 홍콩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에 인도를 대표해 출전한 경력이 있다. 또한 지난 5월1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기원컵 태권도 대회에서 태권도 홍보대사로 위촉돼 주목을 받았다.
찬드라는 “다섯살때 엄마의 권유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태권도 때문에 가능했다”며 “배우보다는 태권도인으로 남고 싶으며 죽을 때까지 태권도 수련을 계속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권도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어 태권도를 확산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며 “다음달 재키 찬을 만나 태권도 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찬드라는 “내년 주미대사배 대회에 인도 선수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며 덧붙였다.
용인태권도장의 시범단이 태권도 격파 등을 선보인 후 찬드라는 직접 발차기와 격파 시범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찬드라의 워싱턴 방문은 이문형 관장의 제자인 이정희 인도 국가대표 감독의 주선으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