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시카고 맛자랑-일식전문(마츠야(Matsuya 송옥)

Chicago

2005.08.09 09:0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스시와 사시미, 시카고 최고죠”
 홍종성 사장, ‘로렌스 생선집’도 운영
 컵스구장옆 위치, 직원 20명 전통고수
 
 컵스 구장 옆에 위치한 마츠야(Matsuya 대표 홍종성)는 송옥(松屋 소나무집)이란 일식전문 레스토랑이다.

홍종성 사장

홍종성 사장

 33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투나와 광어ㆍ민어 등 각종 신선한 스시 바와 해산물 스페셜티에 뎀프라와 스키야키 등 일품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열광적인 컵스 팬들이 즐겨 찾고 있어 오픈 시간도 주중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토ㆍ일요일은 정오부터 자정까지다.

 “시카고 최고ㆍ최고 (最高ㆍ最古)의 스시맨은 ‘바로 나’라고 말할 수 있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스시 컴비네이션 ABCD를 깜짝 놀랄만한 싼 값에 들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자랑하는 홍 사장이다.
그의 스토리가 트리뷴지에서도 대서특필된 적이 있을 정도다.

 마츠야는 21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멕시칸 주방장이 27년, 종업원이 20년 이상씩 변함없이 일해온 곳이다.
홍 사장이 10개월 전 인수했다.
인근이 모두 술집이지만 맛깔스런 일식의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전 일본사장이 은퇴하면서 그 만을 점찍어 인수시킨 명소다.

 17년 째 ‘로렌스 생선집’을 운영하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더 물좋은 생선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스시와 사시미가 위주이기 때문에 누들은 우동과 라면 정도만 취급한다.

 파킹랏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자정 너머 2∼3시까지 영업이 이어질 때가 많다.
애초엔 한인 타운이 있었던 곳이라 손님의 40%가 한인이었으나 요즘은 5%선이다.
그 외는 모두 중국과 일본ㆍ타이ㆍ필리핀 등 아시안계가 40%, 백인이 55%, 멕시칸이 5%선을 차지하고 젊은층이 많이 온다.

 2400 스퀘어 피트 규모에 좌석 88석, 30∼40명의 단체손님도 받을 수 있다.

 Matsuya Japanese Restaurant의 주소는 3469-71 Clark St.
 Chicago, IL 60657 전화는 773-248-2677 배미순 기자
[email protected]



홍종성사장


 “마지막 꿈은 호텔사업”
 
 군 제대후 27세의 총각때 도미해 일식전문 ‘사쿠라’에서 주방 헬퍼부터 시작해 52세가 된 지금까지 “하루도 놀아본 적이 없다”는 그다.
생선 도매상 ‘True World’의 세일즈맨으로 뛴 적도 있다.
그러기에 세일 기법은 물론 생선의 유통과정도 마스트했다.
새벽엔 생선회사, 오후엔 사쿠라, 밤에는 옥톤 칼리지를 다니는 등 하루 24시간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한주에 3일씩 호텔 메니지먼트를 공부하는 동안 직원이나 고객과의 유통한 대화를 위해 일어를 마스트했고 독학으로 스페니시도 익혔다.
1남3녀 4아이를 키우며 밤낮 일에 매달린 끝에 2개의 대형 사업을 동시에 하게 된 것이다.

  리테일 뿐만 아니라 50군데에 홀세일을 하는 ‘로렌스 생선집’을 지난 88년 인수해 17년째 아내 미경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지금도 회를 직접 떠서 스시와 사시미, 각종 일식을 만든다.
위스컨신, 아이오아, 인디애나등지에서 오는 고객들에게는 픽업과 그레이하운드 배송을 해준다.
“밤 9시에 마쯔야에 가서 자정까지 서 있다.
그러다보면 하루에 16시간쯤 서 있게 된다”는 그는 “하루에 들었다 놨다 하는 생선무게 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을 하는 셈”이란다.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이유도 ‘일하는 게 바로 운동’이기 때문이라 할 만큼 비지니스에 온 신명을 걸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