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좋은 구경하다→좋은 구경 하다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라는 문장에서 '구경했습니다'는 '구경 했습니다'로 띄어 써야 한다. 이유는 이렇다. "좋은 구경 했습니다"는 관형어인 '좋은'이 명사인 '구경'을 수식하는 구조여서 명사구인 '좋은 구경'과 동사인 '했습니다'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구경 했습니다"로 '구경'과 '했습니다'를 반드시 띄어야 한다. "좋은 구경했습니다"로 하면 '좋은'이라는 관형어가 동사인 '구경했습니다'를 수식하는 구조여서 성립하지 않는다. 관형어는 체언(명사·대명사·수사)을 수식하지 동사를 수식하지는 못한다."내가 아니면 새로운 선택해야"도 마찬가지다. '새로운'이란 관형어가 '선택'을 수식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선택 해야'로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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