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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인근 산책코스-몬로비아 캐년] 호젓한 숲길 물소리 졸졸

Los Angeles

2005.08.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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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등산로...온가족 한나절 휴식처 그만
샌 게이브리얼 산맥 밑자락에 위치한 몬로비아 캐년 파크(1101 N. Canyon Blvd. Monrovia)는 일요일 오전 가족들과 운동 겸 산책 겸 다녀오기 좋은 나들이코스다. 운동이 필요하다면 비싼 돈 들여 러닝머신 위를 달릴 생각이었다면 얼른 생각을 바꿔 몬로비아 캐년의 자연 속으로 들어가자. 어린 자녀들이 뛰어놀고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뒷짐지고 슬슬 산보하실 수 있을 만한 산을 찾았다면 역시 몬로비아 캐년으로 차를 몰자.

너무 일찍 움직일 필요도 없다. 오전 중에 느지막히 일어나 출발해도 충분하다. 오전 8시부터 문을 여는 공원 안에는 여유로이 운동 중인 인근 주민들이 눈에 띈다. 널찍한 선캡을 쓰고 양팔을 휘휘 휘두르며 산책중인 한인 부부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만날수 있다.

그러나 공원이 붐비리라는 예상은 금물. 80에이커나 되는 광활한 면적 때문인지 일요일 오전의 공원은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공원내부는 아스팔트 길이 잘 닦여 내부 깊숙한 곳에도 주차를 할 수 있는데 차를 몰고 공원내부로 들어가며 창문을 열면 벌써 공기가 틀리다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가파르지 않은 트레일들은 경사가 완만하고 길 상태도 매우 좋다. 울창한 나무들과 이름모를 각종 풀들이 길 옆을 가득 메우고 있어 수목의 싱그러움이 물씬 느껴진다. 길을 걷는 내내 지저귀는 새소리와 졸졸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가 함께 해 산행을 심심치 않게 해준다.

총 3개의 트레일이 공원 위쪽 몬로비아 폭포를 돌아오도록 짜여져 있다. 모두 왕복 2-3마일 코스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편안히 다녀올 수 있는데 넉넉히 2시간이면 폭포를 돌아 출발점으로 돌아올 수 있을 만큼 코스가 쉽다. 트레일 코스는 공원입구나 내부 네이처 센터에서 배포하는 지도를 보거나 중간중간 설치돼 있는 안내판을 참조하면 된다.

몬로비아 캐년 파크의 또 다른 매력은 피크닉 장소들이 곳곳에 준비돼 있다는 것. 가방에 간단한 샌드위치와 과일을 넣어 가 호젓한 벤치에서 색다른 식사를 즐기기 그만이다. 피크닉 장소도 나무들과 야생 동식물로 둘러싸여 있어 식사 중에도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몬로비아 캐년 파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 주차료는 5달러인데 공원입구에 차를 세우고 걸어도 좋지만 트레일 인근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도 충분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공원 내부에서는 금연 금주다.

가는 길은 210번 프리웨이 동쪽 방향을 타고 달리다 샌타 애니타 출구에서 내려 좌회전. 이어 풋힐 불러바드에서 우회전 캐년 불러바드에서 좌회전해 우측길로 붙어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몬로비아 캐년 파크의 입구가 보인다.

▷문의 : (626) 256-8282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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