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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TV보다 모바일 앱 더 본다

New York

2015.09.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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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하루 평균 198분
케이블 시장 잠식 경고
미국 국민들이 TV를 시청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앱 조사 전문업체 '플러리(flurry.com)'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인들의 앱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198분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39분에서 약 1시간 늘어난 것이며 2013년 2분기의 126분에서는 72분이 증가했다.

반면 TV 시청 시간은 3년째 평균 168분에 머물러 올 2분기에 앱에 역전 당했다.

보고서는 "앱 사용시간에 모바일 기기 웹 브라우저 이용시간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그 시간까지 포함할 경우 모바일 기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무려 220분에 이른다"고 밝혔다.

플러리는 보고서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케이블 TV 시장에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이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바일 앱이 케이블 TV를 제치고 최대의 미디어 채널이 되고 있다는 것. 소비자들이 점차 뉴스부터 오락용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콘텐트를 모바일 기기의 앱에서 소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플러리는 이어 "최근 애플이 공개한 새 애플TV는 케이블 업계에 경고장"이라며 모바일 앱 콘텐트를 TV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애플TV가 케이블 업계의 설 자리를 더욱 위태롭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앱 내 구매(in-app purchase)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광고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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