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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강정호' 시즌 아웃되나?

Los Angeles

2015.09.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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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시즌 어려울 것" 전망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강정호는 17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 1회초 수비에서 병살 플레이를 위해 2루를 밟고 1루에 송구하는 도중 2루로 향하던 크리스 코글란과 부딪혔다.그라운드에 한 동안 쓰러져 있던 강정호는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왔고, 조디 머서와 교체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피츠버그 구단 및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측은 강정호 부상에 대해 무릎 부상임을 언급했고 지난 7월 밀워키전에서 당한 머서의 부상과 비슷해보인다고 전했다. 정확한 MRI 진단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강정호의 10월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을 전망이다.

CBS 스포츠는 "포수 보호 규정과 같이 센터 라인 내야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면서 "코글란은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하지 않았다. 더블플레이 과정에 대한 방해 등 내야수 보호 규정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물론 수비 방해 같은 심판 판정은 없었다. 코글란도 "완벽하게 룰 내에서 이뤄진 플레이다. 강정호가 점프를 하지 않아서 부딪혔다"고 해명했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 역시 "좋은 플레이였다. 100년 동안 그런 플레이가 있었다. 누구도 악의를 가지고 그런 플레이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60득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 0.81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한편 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진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에게 9-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87승 59패를 기록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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