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가의 한적한 주택가에 친환경 비즈니스 호텔 '아벤트라(Aventura, 1020 Fedora St..사진)'가 16일부터 문을 열고 손님 맞이를 시작했다.
첫번째 '모험'은 일단 호텔의 위치와 투자 금액부터 보면 일맥상통된다. 스티브 곽 총지배인의 표현대로 '오래된 아파트'를 구입해 수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매트리스부터 마감재, 조명과 페인트, 커피메이커까지 고급을 고집했다. 기존의 한인 호텔과는 뭐가 달라도 다르게 해야한다는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주차장에서 로비로 들어가는 입구를 정갈한 조명으로 단장했고, 아예 3층부터 5층은 건물 가운데를 비워 테마공원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하 주차장엔 전기차 충천 스테이션을 6개 마련했고 향후 VIP 손님들은 테슬라 전기자동차로 라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번째 모험은 객실 가격. 곽 지배인은 "방값이 싸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 기존 한인 호텔들의 가격이 80~150달러 정도였다면 아벤트라는 170달러부터 시작된다. 한인과 비한인 고객의 비율이 50대 50으로 비슷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자신감있게 책정한 가격이다. 스위트룸에는 장기 투숙객을 위해 가정집 부엌을 재현했다.
세번째 모험은 '비즈니스' 성격의 호텔을 지향하겠다는 욕심이다. LA 한인사회에 제대로된 비즈니스 호텔이 없다는 아쉬움을 아벤트라가 채우겠다는 것이다. 로비의 비즈니스 센터는 물론 각방의 와이파이 구비, 책상과 가구의 위치, 조명까지 손님들이 쉬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방사이, 층사이 방음을 기존의 호텔보다 2배로 늘려 마무리했다. USB 충전기 위치를 침대 옆으로 배치했고 더블 룸에는 꼭 2개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