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쇼핑몰, 호텔, 아파트로 구성되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퍼시픽 시티 리조트'가 올 연말 베일을 벗는다.
헌팅턴비치 다운타운의 31에이커 부지 한켠에 퍼시픽시티 몰을 건립하고 있는 DJM 캐피털 파트너스는 11월부터 소매점과 레스토랑들의 입점이 시작된다고 최근 발표했다. DJM 측은 퍼시픽시티 몰이 코스타메사의 사우스코스트플라자, 뉴포트비치의 패션 아일랜드와 함께 OC의 대표적 럭셔리 쇼핑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억3500만 달러가 투입되는 퍼시픽시티 몰은 바다가 훤히 보이는 위치에 있다. 쇼핑객들은 바다 경치를 즐기면서 19만1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몰 곳곳에 입점하게 될 약 60개의 소매점과 레스토랑을 찾게 된다. 이들 업소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0개는 올해 안에 문을 연다.
DJM 측은 특히 해변을 찾는 이들과 나이트라이프(nightlife)를 즐기려는 이들을 의식, 입점할 식당 선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랏(Lot) 579'란 이름의 식당가를 조성하고 OC에 처음 진출하는 수제 맥주 전문 주점 '심지스(Simmzy's)' 등의 입점을 유치한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또 DJM 측은 전체를 연결하는 천장이 없는 '오픈-에어 몰(open-air mall)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메인 플라자에 커피 테이블과 소파를 갖춰 해가 지는 바다의 풍경을 쇼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린지 파튼 DJM 회장은 OC레지스터 18일자와의 인터뷰에서 "예전 헌팅턴비치는 고급 휴양지이자 관광지였다"면서 "헌팅턴비치의 과거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50개 객실을 갖출 파세 호텔 앤드 스파와 516유닛 아파트 단지는 내년 중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10년 가까이 문을 닫고 있는 옛 퍼시픽 호텔의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파세 호텔 앤드 스파 프로젝트는 퍼시픽 호스피탤러티 그룹과 RD 올슨 디벨롭먼트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