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디영화 최고 흥행작중 하나인 '쏘우'(Saw) 속편의 엽기적인 포스터가 미국영화협회(MPAA)로부터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10월 28일 개봉되는 속편 '쏘우Ⅱ'의 포스터에는 로마숫자 Ⅱ대신 잘린 손가락 두 개가 세워져 있다.
이에 대해 MPAA는 잘린 손가락 이미지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MPAA의 영화광고 심의 위원의 한 대변인은 "이 포스터는 MPAA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영화 홍보와 광고는 영화의 등급과 연관돼 있다. 배급사들이 영화광고 심의 기준을 지켜야 영화등급이 부모들의 신뢰를 얻는다. 배급사가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이다." 배급사인 라이언스 게이트 필름스는 이미 포스터를 언론사에 공개했으며 일부 웹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쏘우'는 지난해 130만 달러의 제작비에 58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바 있다. 연쇄 살인범 지그쏘우는 속편에서는 사람들을 감금하고 강제로 서로의 몸을 절단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