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맞추다 / 맞히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맞췄어?" 이 예문에서 틀린 부분은 어디일까?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고 적중시켰다는 뜻의 단어로는 '맞추다'가 아닌 '맞히다'를 써야 한다. "정답을 맞추다"고 표현할 경우 옳은 답을 찾아냈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적은 답과 정답을 비교해 본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맞췄어'는 '맞혔어'로 바루어야 한다.'맞추다'는 "문제집을 다 푼 뒤에 답안지의 답과 맞춰라"처럼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다, "깨진 조각들을 다시 잘 맞춰 붙여라"와 같이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알아맞히다' 역시 '알아맞추다'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수께끼를 알아맞히다"처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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