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관광 경기가 9.11 테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메릴랜드내 곳곳에서 호텔 신축붐이 일고 있다
현재 590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메릴랜드에서는 앞으로 2008년까지 3,000개의 객실이 추가로 문을 연다. 호텔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내에서 호텔 신축붐을 주도하는 지역은 내셔널 하버가 들어서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비롯해 BWI 공항 터미널 이전에 따른 볼티모어 지역이다. 우선 P.G 카운티의 경우 20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내셔널 하버에 호텔 전문업체인 게일로드사가 1,500 실 규모의 게일로드 리조트 컨벤션 센터를 짓고 있다.
2008년에 문을 여는 이 호텔은 17층 높이로 40만 평방피트 규모의 모임장소를 비롯해 날씨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 홀, 맨위층에는 레스토랑과 상점 오락시설과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게일로드 리조트 켄벤션 센터외에도 P.G 카운티에는 보위 지역에 9억달러가 투입되는 호텔과 함께 벨츠빌 및 로럴지역에도 2,200 에이커 규모로 주상복합 호텔이 신축된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실버스프링에 119객실 규모의 코트야드와 함께 내년초 게이더스버그 지역에 9층 규모의 코트야드가 문을 열고 락빌 지역에도 2개의 호텔이 추가로 건설된다.
프레드릭 카운티에는 104개의 객실을 갖춘 햄튼 인에 이어 또다른 호텔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관광위원회는 밝혔다.
BWI 공항 터미널 확장 이전으로 인해 볼티모어를 중심으로 한 앤 아룬델 지역에도 호텔 신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에는 260 객실 규모의 웨스틴 BWI 에어포트, 203실 규모의 쉐라톤 BWI 에어포트, 128개 객실을 갖춘 스프링힐 슈이트 호텔이 내년에 문을 연다. 앤 아룬델 카운티도 BWI 공항 터미널 확장으로 인해 2007년까지 10개의 호텔이 신축될 예정이다. 호텔 관계자들은 공항 터미널 확장으로 인해 이 지역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호텔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2008년까지 메릴랜드 내에서만 3,000 객실 규모의 호텔이 신축됨에 따라 최근 관광경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호텔업계 간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